커뮤니티

센터소식

2022년 일반위탁부모 자조모임 실시(7차)
관리자 2022-07-276503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박석란)에서는 7월 18일(월) 아산시 일반위탁부모 7명과 함께 자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3월 새롭게 아이를 맡아 위탁을 시작한 어머님이 자조모임에 참여하여 인사를 나누었고 서로 응원과 지지,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위탁가정에 처음 오는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사탕 한 봉지를 그 자리에서 다 먹는 아이, 동그라미만 보면 돌리려고 하는 아이, 힘들어도 슬퍼도 울지 않는 아이, 눈빛도 울음소리도 날카로운 아이, '엄마'라고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아이, 씻는 것도 매일 학교에 가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아이, 낮에는 데면데면하면서 잘 때는 꼭 엄마의 몸 어딘가는 만져야 하는 아이... 이런 모습들입니다. 이런 아이가 위탁가정에 와서 쉴 틈 없이 '엄마'를 부르고 '엄마'라고 부르면 언제든 달려올 거라는 것을 압니다. 매일 씻는 것의 즐거움도 학교는 나가야 하는 것도 배웁니다. 눈빛도 울음소리도 몇 달 사이 몰라보게 부드러워 집니다. 슬프면 울고 힘들면 투정도 부릴 줄 알게됩니다. 사랑받는 아이가 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납니다. 위탁부모는 아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합니다. 아이를 통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얻습니다. 

 

그러나 가정위탁제도는 친가정 복귀를 목적으로 하기에 친가정 만남 후 불안해 하는 아이를 위탁부모는 달랠 수 밖에 없습니다. 친가정 복귀라도 하면 혹시라도 자주 가던 곳에서 만날까 위탁부모는 거리를 배회합니다. 아이가 와서 함께 한 기쁨만큼 아이가 떠나면 슬픔과 고통이 남습니다. 그렇기에 함께 아이를 키우는 위탁부모들과 자조모임을 통해서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응원합니다. 서로에게 배웁니다. 

 

아이를 키우며 힘들고 함께 나누고 싶은 위탁부모들이 있다면 언제든 센터가 위탁부모님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직접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다면 매달 온라인 자조모임을 통해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첨부파일 : 사진_자조모임 071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