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진행한 여름방학 자립캠프 ‘드림업’을 소개합니다.
저는 실습이라는 좋은 기회로 캠프를 기획부터 진행까지 함께한 진가희입니다.
드림업을 기획할 때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드림업의 핵심 주제는 ‘자립’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캠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립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첫날에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휴대폰으로 ‘cahoot’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온라인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뻔한 자기소개 대신 ‘진짜진짜가짜’라는 게임을 진행하여 거짓이 무엇일지 맞추며 서로에 대해 재밌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게임 이후 바비큐 파티를 하였고, 저녁에는 음식 보관법, 대중교통 이용법, 부동산 계약, 아픈 증상에 맞는 올바른 병원 찾아가는 법 등 정말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자립역량들을 기를 수 있는 주제로 자립퀴즈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튿날에는 조별 자유여행을 통해 부산 지역을 탐방하고 숙소로 돌아와 요리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조끼리 예산, 대중교통 노선, 점심 메뉴, 관광지 등 자유롭게 계획을 짰습니다.
8시간 동안 아쿠아리움, 전시회, 해수욕을 즐기며 신나게 부산지역을 탐방했습니다.
이후 요리대회에서는 조별로 두루치기, 챱스테이크, 월남쌈, 오야꼬동 등 다양한 메뉴를 만들었고, 다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리대회 후에는 찍은 사진들로 조별 활동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다함께 조별 활동 영상을 시청하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우수활동조와 우수활동자를 뽑고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 소감문에는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었던 점,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던 것, 다음 캠프에 또 참가하고 싶은 점이 담겨 있었습니다.
“잠시나마 힘들었던 걸 다 잊고 같이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자립캠프를 통해서 진짜 많은 걸 얻게 된 거 같고 많은 걸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돈 관리 기술이랑 길 찾기, 팀원들과의 소통 이런 게 많이 필요했는데 자립캠프를 하면서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제 최대약점인 소심한 감정을 이겨낼 수 있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사람과 또 자립캠프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등의 소감을 말했습니다.
2023년 드림업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자립을 배울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서 모든 활동을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자립 준비를 제가 작게나마 도울 수 있어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3일간 함께 지내면서 아이들이 가진 밝음과 에너지에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유익하고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준 17명의 아이들과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에 정말 감사합니다.